상장사 해외IR 러시…코스닥기업도 '실적알리기'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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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비스·성광밴드·웅진코웨이 등
국내 상장사들이 잇달아 해외 기업설명회(IR)에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엔 코스닥 기업들의 참여도 늘고 있다.
해외 IR를 전후해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는 경우가 많아 해당 종목의 수급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지난 4~5일 KT LG화학 삼성화재 현대제철 GS건설 롯데쇼핑 STX팬오션 KT&G 등 13개 기업과 함께 홍콩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국 기업 관련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웅진코웨이는 유럽 기관투자가의 요청으로 홀로 유럽을 돌고 있다. CLSA증권과 런던을 시작으로 오는 12일까지 프랑스 스위스 등지에서 기관투자가를 만날 예정이다.
이 밖에 LG전자를 비롯해 제일모직 NHN 삼성전기 SK텔레콤 부산은행 등 굵직굵직한 기업들이 홍콩 미국 유럽 등지에서 IR를 개최할 예정이다. 우리투자증권도 내달 10~15개 기업을 모아 해외 컨퍼런스를 열 계획이다.
이에 앞서 외환은행은 지난달 6~7일 홍콩과 싱가포르를 다녀왔다. 글로비스도 최근 프랑크푸르트와 런던에서 IR를 가졌다.
이처럼 최근 국내 기업의 해외 IR가 급증한 것은 실적 향상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홍콩에서 컨퍼런스를 주관한 구희진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아시아 지역 주식 투자를 책임지고 있는 홍콩의 기관투자가들이 작년 한국 기업의 실적 개선에 감탄하면서 소개해 달라는 요청이 많았고 호응도 뜨거웠다"고 전했다.
특히 올 들어선 중견 기업이나 코스닥 상장사 등도 해외 IR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코스닥기업인 성광벤드는 지난달 18~22일 삼성증권과 함께 홍콩과 싱가포르 투자가를 만나고 왔으며 유진테크와 유비쿼스도 우리투자증권과 홍콩 등 아시아 지역에서 IR를 준비 중이다.
해외 IR를 전후로 해당 기업에는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성광벤드는 해외 IR를 시작한 지난달 18일 외국인 지분율이 15%대에서 현재 17%대로 높아졌으며 LG디스플레이와 글로비스 등도 IR 이후 외국인 매수세가 쏠리고 있다.
유럽에서 기업설명회를 진행 중인 박상은 CLSA증권 이사는 "IR를 요청한 해외 기관투자가들은 대부분 롱텀(장기)투자여서 주가 안정성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해외 IR를 전후해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는 경우가 많아 해당 종목의 수급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지난 4~5일 KT LG화학 삼성화재 현대제철 GS건설 롯데쇼핑 STX팬오션 KT&G 등 13개 기업과 함께 홍콩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국 기업 관련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웅진코웨이는 유럽 기관투자가의 요청으로 홀로 유럽을 돌고 있다. CLSA증권과 런던을 시작으로 오는 12일까지 프랑스 스위스 등지에서 기관투자가를 만날 예정이다.
이 밖에 LG전자를 비롯해 제일모직 NHN 삼성전기 SK텔레콤 부산은행 등 굵직굵직한 기업들이 홍콩 미국 유럽 등지에서 IR를 개최할 예정이다. 우리투자증권도 내달 10~15개 기업을 모아 해외 컨퍼런스를 열 계획이다.
이에 앞서 외환은행은 지난달 6~7일 홍콩과 싱가포르를 다녀왔다. 글로비스도 최근 프랑크푸르트와 런던에서 IR를 가졌다.
이처럼 최근 국내 기업의 해외 IR가 급증한 것은 실적 향상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홍콩에서 컨퍼런스를 주관한 구희진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아시아 지역 주식 투자를 책임지고 있는 홍콩의 기관투자가들이 작년 한국 기업의 실적 개선에 감탄하면서 소개해 달라는 요청이 많았고 호응도 뜨거웠다"고 전했다.
특히 올 들어선 중견 기업이나 코스닥 상장사 등도 해외 IR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코스닥기업인 성광벤드는 지난달 18~22일 삼성증권과 함께 홍콩과 싱가포르 투자가를 만나고 왔으며 유진테크와 유비쿼스도 우리투자증권과 홍콩 등 아시아 지역에서 IR를 준비 중이다.
해외 IR를 전후로 해당 기업에는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성광벤드는 해외 IR를 시작한 지난달 18일 외국인 지분율이 15%대에서 현재 17%대로 높아졌으며 LG디스플레이와 글로비스 등도 IR 이후 외국인 매수세가 쏠리고 있다.
유럽에서 기업설명회를 진행 중인 박상은 CLSA증권 이사는 "IR를 요청한 해외 기관투자가들은 대부분 롱텀(장기)투자여서 주가 안정성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