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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펀드투자 어떻게…] ELF·채권형 등 안전자산으로 이동…국내 성장형펀드 비중 확대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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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증시 상황이 돌변하면서 펀드 투자 전략에도 수정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미국의 금융규제 움직임과 중국의 긴축우려 등G2 리스크에 이어 유럽발 금융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걸 고려해 ELF(주가연계펀드)나 채권형펀드 등 안정성이 높은 상품으로 옮겨 봄직하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국내 증시가 추가로 하락해 증시 조정폭이 커지는 상황이 온다면 오히려 국내 성장형펀드 비중을 확대하는 기회로 삼을 만하다는 지적이다.

    7일 펀드평가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는 연초 이후 5.64%(4일 기준) 손실을 보고 있다. 해외 주식형펀드도 -4.88%로 상황은 비슷하다. 특히 대만펀드는 11% 이상 손실을 보고 있으며 중국본토(-9.04%) 브라질(-6.96%) 중국(홍콩H주 · -6.23%) 등도 타격을 입고 있다.

    연초 이후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단연 가치형과 배당형 등 방어적 스타일의 펀드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표적 가치투자펀드인 '한국밸류10년투자'는 연초 이후 손실폭을 0.26%까지 줄이면서 순자산 1000억원 이상 국내 주식형펀드 중 수익률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코스피지수보다 10%포인트가량 부진했던 오명을 올 들어서 훌훌 털어 버리고 있는 양상이다. 수익률 상위권에 포진한 '신영프라임배당적립식' '마이다스베스트트리오' '세이가치형' 등도 배당주나 가치주에 주로 투자한다.

    오대정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증시 조정에 따라 연초 이후 수익률에서 가치형펀드의 성과 우위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단기적으로 성장형펀드 대비 우위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주가가 추세적으로 상승하기보다 크게 출렁일 가능성이 높아, 특정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가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노리는 액티브펀드보다 성과가 나을 것으로 진단했다.

    증시 쪽에서 당분간 진통이 있을 걸 우려한다면 일시적으로 안전자산 쪽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원금보장형이나 주가 반등시 조기상환 기회가 있는 ETF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며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는 만큼 펀드만기와 편입 채권만기를 일치시키는 매칭형 채권형펀드도 투자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시장 변화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엄브렐러펀드가 제격이다. 엄브렐러펀드는 하나의 펀드에 채권형 MMF 성장주식형인덱스주식형 리버스형 등 운용방법과 투자방법이 다른 여러 개의 자(子)펀드가 들어 있다. 그 안에서는 별도의 수수료 없이 자유자재로 옮겨갈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최근에는 국내 섹터펀드나 해외펀드,원자재펀드까지 다양한 펀드를 자펀드로 두고 있다.

    하지만 증시가 추가 하락해 1500선 초반까지 밀린다면 중장기적인 차원에서 성장형펀드의 비중을 늘리라는 주문도 나온다. 배성진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중장기적인 차원에서 1500선대 초중반은 성장형펀드 비중 확대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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