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유럽발 악재에 휘청이며 4% 넘게 폭락하고 있다.

5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3.24포인트(4.49%) 떨어진 492.99를 기록중이다.

전날 그리스를 비롯한 스페인, 포르투갈의 재정 적자 우려에 미국과 유럽 증시가 2% 넘게 급락한 것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급등했던 주요 테마주들에 투매 양상이 나타나며 테마주 대부분이 급반락하는 중이다.

전날 동반 상승했던 자전거주들이 약세다. 에스피지가 8.51%, 빅텍이 7.37%, 극동유화가 6.85%, 참좋은레져가 6.06%, 삼천리자전거가 5.69% 떨어지는 중이다.

와이브로 투자 기대감에 올랐던 와이브로 관련주들도 급락하고 있다. 기산텔레콤이 9.68% 폭락하고 있으며, SNH가 9.51%, C&S마이크로가 7.21%, 영우통신이 7.06% 굴러떨어지고 있다.

원자력 관련주인 보성파워텍우리기술이 모두 10% 넘게 빠지고 있고, 모건코리아가 9.50%, 마이스코가 7.09%, 케이아이씨가 6.61% 약세다.

개인이 '팔자'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26억원 매도우위다. 반면 외국인은 20억원, 기관은 8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모두 약세다. 시총 30위권 내의 모든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서울반도체, 셀트리온, 태웅, 다음, 소디프신소재, CJ오쇼핑, 성광벤드가 4% 이상 급락 중이다.

업종별로도 전부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일반전기전자, IT하드웨어 업종의 낙폭이 크다.

현재 상승중인 종목은 56개에 불과하다. 하한가 4개를 포함한 883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