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5일 고려아연에 대해 "이 회사 주가는 지난해 11월 24일 이후 철강업종대비 16.6% 초과 하락(19.0% 하락)했지만, 앞으로 주가가 강세로 돌아설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이 증권사는 고려아연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 가운데 목표주가를 25만원으로 제시했다.

엄진석 애널리스트는 분석보고서를 통해 "상품가격 하락에도 탄탄한 해외 비철업체 주가 대비 괴리도가 확대되고 있다"며 "최근 급락한 아연, 연 가격 반등 가능성도 커지고 있어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대형 철강업체 대비 주가 선조정으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부담이 완화되어 투자매력도 높은 편"으로 판단했다.

엄 애널리스트는 또 고려아연이 올해 509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전년대비 32.1%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환율을 감안한 아연, 연, 은 가격이 각각 2009년 대비 36.4%, 29.4%, 16.9%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23.0% 늘어난 3조16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