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만에 상승세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이 1153원대에서 보합세를 연출하고 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5원(0.39%) 상승한 1153.5을 기록 중이다.

밤사이 열린 뉴욕증시는 기대에 못미친 서비스업 지표 부진 때문에 상승 이틀 만에 혼조세로 돌아섰고, 유로존 국가들의 재정 문제가 다시 부각되면서 유로달러는 1.138달러대로 미끄러졌다. 이 때문에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전날보다 4.4원 상승한 1153.4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오전 장 내내 환율은 1152~1154원대에서 제한적인 등락을 거듭하며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도 있고 저가 매수 심리가 계속 나오긴 하지만, 전날 상향 돌파하지 못했던 1155원이 강한 저항선 역할을 하며 보합권 장세만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 6분 현재 전날보다 2.69p 내린 1612.33을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67p 밀려난 514.65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이날 국내 증시에서 412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 환율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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