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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판예금, 부동자금 20조 흡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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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시장·증시 부진 영향…은행 안전자산으로 돈 몰려
    올 들어 시중은행들의 정기예금에 20조원 가까운 자금이 몰렸다. 부동산시장 침체가 계속되고 주가는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들이 연 5%에 가까운 고금리 특판예금을 내놓으며 예금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다.

    국민 신한 우리 하나 기업 외환 등 6개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1월 말 현재 316조7742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보다 19조8218억원(6.7%) 증가했다. 지난해 월 평균 정기예금 증가액 2조6517억원의 7.5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6개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해 10월 말 300조원을 넘었다가 12월 말 296조9524억원으로 감소했으나 올 들어 주가 불안 등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다시 증가하고 있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이 80조4662억원으로 8조217억원(11.1%) 늘어나면서 2008년 1월 이후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국민은행은 81조6037억원으로 2조2708억원(2.9%) 늘었고 신한은행은 70조6307억원으로 2조6724억원(3.9%) 증가했다. 외환은행은 20조5352억원으로 2조3483억원(12.9%) 늘어 증가율에서 1위를 기록했고 하나은행은 53조9184억원으로 4조2771억원(8.6%) 증가했다.

    은행 정기예금이 급증한 것은 은행들이 고금리 특판예금을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나은행이 지난달 4일 선보인 '투게더 정기예금'에는 1조5000억원이 넘는 예금이 몰렸다. 우리은행이 지난달 11일 내놓은 '111 정기예금'은 같은 달 29일까지 1조2146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연 4%대 후반의 상품을 내놓자 주식이나 펀드 투자에 불안감을 느낀 고객들이 정기예금에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시중자금이 정기예금으로 몰리면서 은행의 단기 요구불예금은 지난달 말 현재 180조6300억원으로 한 달 사이 5조7322억원(3.1%) 감소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는 것도 정기예금이 증가한 원인으로 꼽힌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기준금리 인상을 기다리면서 자금을 3~6개월의 단기예금이나 수시입출금식 상품으로 운용하던 고객이 많았다"며 "그러나 금리 인상이 지연되자 1년 만기 정기예금 가입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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