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권의 대출 금액이 잔액기준으로 500조원에 육박할 전망입니다. 다만, 지난해보다는 대출 규모가 축소돼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유미혜 기자입니다. 올해 18개 시중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출이 사상 처음으로 499조원을 돌파할 전망입니다. 지난해 469조원에서 올해 30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입니다. 또 경기회복을 다지기 위해 정부의 상반기 60% 조기 집행에 맞춰 은행권 대출도 상반기에 우선적으로 배정합니다. 중소기업청은 제1차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김문환 중소기업청 기업금융과장 "정부의 정책금융이 지난해보다 3조원 정도 줄었습니다. 유동성 위기 극복 차원에서 정책금융이 줄어드는 대신에 민간금융기관에서 확대되기 때문에 민간금융기관이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에 보완적이고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정부가 정책자금을 대폭 축소한 가운데 은행권의 대출이 올해도 이어지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다만, 순증규모로 보면 대출 규모가 줄어들어 중소기업의 자금 사정이 다소 위축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53조9천억원, 2009년 44조5천억원 각각 증가했지만 올해는 30조원 늘어나는데 그치기 때문입니다. 한편, 시중은행 등은 설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 살리기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은행 등 18개 금융기관과 중소기업 지원기관은 온누리상품권을 모두 5억9천만원 규모로 구매, 시장상인들의 경영안정에 도움을 준다는 계획입니다.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