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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온, 미디어 이어 외식도 접어…식품사업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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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온, 미디어 이어 외식도 접어…식품사업에 '올인'
    오리온은 지난해 말 온미디어를 CJ그룹에 매각한 데 이어 외식 계열사인 베니건스마저 바른손에 매각키로 함에 따라 식품 이외의 사업을 대부분 정리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오리온이 기존의 초코파이,포카칩 등 주력 브랜드와 함께 웰빙 프리미엄 제과 브랜드인 마켓오,닥터유 등 3개축으로 식품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중국 등 해외 사업에 주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베니건스 2년여 만에 매각 성사

    베니건스는 그동안 꾸준하게 매각설이 흘러나왔다. TGIF를 운영하고 있는 롯데그룹은 물론 이랜드와 같은 기업들도 오리온으로부터 베니건스 매각 제의를 받았지만 패밀리레스토랑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는 상황인 데다 베니건스의 부채 규모가 상당해 업체들이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베니건스는 2000년대 초반 패밀리레스토랑 성수기를 맞아 2006년 1000억원의 매출액을 올렸지만 2007년 920억원,2008년에는 87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영업손실도 2007년 12억원에서 2008년에는 34억원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났다. 부채총계는 현재 450억원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부채 이자만 값는 데도 매달 수천만원이 나가는 상황에서 매출이 오르지 않아 사면초가의 상황이었다"며 "게다가 경기침체로 2008년 7월 미국 베니건스가 파산하면서 다른 업체들도 베니건스를 인수하는 데 상당한 거부감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이후 롸이즈온은 900억원의 누적 부채를 갚기 위해 최근 서울 도곡점 부지를 오리온 본사에 450억원을 받고 팔아 절반가량을 상환했으며 현재 450여억원을 부채로 안고 있다.

    ◆팬시업체가 외식 업체 인수(?)

    바른손이 베니건스 인수를 추진하는 것은 최근 연예사업을 진행 중이지만 매출 확보가 쉽지 않자 안정적 매출원을 확보하기 위해 베니건스를 인수하는 것으로 업계에선 판단하고 있다. 베니건스를 인수한 바른손은 1985년 바른손 팬시로 시작해 1994년 코스닥에 등록했으며 2000년대에는 캐릭터 제작,영화사업에도 진출하며 복합 문화 콘텐츠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2008년 7월 개봉한 김지훈 감독의 '놈놈놈'은 바른손이 제작한 대표적인 영화다.

    ◆오리온 식품업에만 전념

    이번에 오리온그룹이 롸이즈온을 매각키로 함에 따라 이미 매각한 메가박스와 온미디어 등을 포함,식품 이외 업종을 대부분 정리하게 된다. 오리온은 현재 식품 이외의 계열사로 스포츠 복권 사업인 스포츠토토와 영화 제작 및 배급사인 쇼박스 등만을 두고 있다. 한편 현재 패밀리레스토랑 업체로는 10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와 빕스(74개),티지아이(30개)가 있으며 이들 중 아웃백스테이크도 매물로 시장에 나온 상태다.

    최진석/강유현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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