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역과 강남역을 잇는 신(新)분당선 복선 전철이 새로 놓인다.

정부는 29일 이용걸 기획재정부 2차관 주재로 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0년 민간투자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민간투자 사업은 287건(총 투자비 61조2000억원)이 추진된다. 단계별로는 계속 공사 중인 사업이 142건(27조5000억원),올해 새로 착공하는 사업이 85건(14조8000억원),공사 협약을 체결하는 사업이 61건(13조4000억원) 등이다. 이 가운데 올해 완료 예정인 사업은 44건(11조원)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공사가 진행 중인 신분당선 전철의 경우 강남역과 용산역을 잇는 신규구간(총 연장 7.49㎞) 공사가 내년 상반기에 착공된다. 사업비는 9000억원으로 2016년 완공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올해 상반기에 신분당선 정자역과 수원 광교신도시를 잇는 전철 연장공사도 시작된다.

이석준 재정부 경제예산심의관은 "(신분당선 연장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수도권 동남권에서 서울 도심으로 직접 연결돼 분당,광교 등지의 교통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 부천시 소사역과 안산시 원시동을 연결하는 복선전철 사업과 인천~김포,경기도 광주~원주 간 고속도로 신설공사도 올해 시작된다. 대전시 기능대학 등 17개 학교와 충주의료원 등 38개 복지 · 국방 시설을 짓는 공사도 연내 추진된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