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자산운용은 주요 국가들의 출구전략 시행이 생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예상에 따라 국내 증시의 조정 시점도 앞당겨진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증시의 추가 하락을 예상했다. 허필석 마이다스자산운용 대표는 "당초 출구전략이 가시화되는 2분기가 증시 조정 시기로 예측됐으나 중국과 인도 등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출구전략이 조금씩 앞당겨지면서 증시가 이를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허 대표는 "국내 증시가 2분기까지 주가수익배율(PER) 10배 수준인 코스피 1550선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다"며 "1분기에는 뉴스 흐름에 따라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코스피 1550선이 일시적으로 깨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출구전략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이를 조금씩 반영해 나가는 것도 바람직하며 금리인상 시점을 전후로 증시가 반등해 하반기에는 양호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허 대표는 "한국 기업의 순이익 증가와 환차익 매력 때문에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며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그는 "국내 IT와 자동차 등 주요 기업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하고 환율이 1100원대를 지지한다면 한국주식을 팔아야 할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환율이 1100원 밑으로 떨어진다면 환차익 매력 감소로 순매수 기조에 변화가 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