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증권은 최근의 증시 조정이 상승 추세 하의 중기 조정일 가능성이 크다며 1600선 내외에서 점진적인 비중 확대에 나서라고 조언했다. 오재열 이사는 "미국의 은행 규제안 발표와 중국의 긴축 가능성 고조로 국내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았지만 지수 조정의 이유는 펀더멘털 훼손이 아니라 일시적인 수급 부담"이라며 "최근의 지수 조정은 기존 상승 추세 하에서 나타나는 중기 조정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수의 변동성이 역사적 변동성 수준까지 근접한 만큼 추가적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2월에는 지수 변동성 축소에 따른 반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오 이사는 최근처럼 예기치 못한 재료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국면에서는 시야를 넓혀 시장을 볼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세계 경제 구도가 선진국 경제의 점진적인 회복과 신흥개도국의 고속성장이 뒷받침되는 흐름이라면 경기민감주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1월 말 전후 급락 과정에서 IT 관련주와 원자력 관련주, 테마주들이 조정을 받으며 가격 부담을 상당히 덜어냈다며 2월에는 지수 1600 내외에서 점진적인 비중확대에 나설 것을 권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