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땅값이 거래량 증가 속에 2%대의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니왔다. 28일 한국부동산연구원(원장 강영일)은 '토지정책 동향 및 시장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2010년중에는 경기상황 호전에 따라 가격상승세가 예견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서 연구원은 "토지시장의 거래량과 가격은 2009년 하반기부터 상승세로 반전됐다"며 "올해 토지시장은 경제성장률 증가와 물가상승률 안정 등 경제상황 호전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금리인상, 고용불안 등이 상승폭을 둔화시킬 것으로 분석했다. 토지거래량은 수도권의 경우 보금자리주택 주택건설, 검단·파주운정3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으로 인해 평균 7%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방은 특별한 호재가 없는 가운데 대규모 미분양택지 발생 등으로 인해 거래량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3%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땅값 상승 호재로는 경기회복, 물가안정, 경기부양정책 기조유지, 6월 지방자치단체 선거, 4대강 살리기사업 및 보금자리 주택건설에 따른 보상 확대, 그린벨트·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농지규제 완화 등을 거론했다. 반면 땅값을 억제하는 요인으로는 금리인상, 실업률 증가, 가계소득 감소, 가계부채 증가, 토지장기보유특별공제 등 양도세 감면혜택 만료, 투기과열지구나 토지거래허가구역 등에 대한 규제완화 축소 등을 꼽았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