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넷스타플렉스가 코스닥 시장 상장 첫 날 엇갈린 주가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27일 광전송장비 제조업체인 우리넷은 공모가 6700원보다 높은 9900원으로 장을 시작한 후, 오전 11시10분 현재 가격제한폭(14.65%)까지 오른 1만1350원을 기록 중이다.

반면 옥외광고용 플렉스 제작업체인 스타플렉스는 공모가 1만5000원보다 높은 1만5700원으로 장을 시작했으나 현재 10.52% 급락한 1만4050원에 거래되며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황세환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우리넷에 대해 "주요 제품인 MSPP(Multi Service Provisioning Platform)가 방송, 인터넷 등의 다양한 신호를 통합해 전송하는 장비"라며 "최근 스마트폰 판매량이 증가, 세계적으로 모바일 트래픽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통신장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최준근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광고산업에서 옥외광고가 새로운 광고매체로 부각, 스타플렉스가 2001년 이후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최근 중국업체의 저가 공세에도 불구하고 제조라인의 수직계열화 및 플렉스 폐기물 재활용 등의 원가절감 노력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