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6일 화학업종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 내 종목인 호남석유화학과 한화석유화학에 대한 목표주가를 각각 11만원과 1만5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 증권사 이을수 연구원은 "화학업체들의 4분기 실적은 3분기 대비 저조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그러나 올해 1분기 실적은 이전 예상보다는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화학업종의 시황은 1분기 기초유분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 이러한 시황은 최소 2월 중국의 춘절까지 지속된다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2010년 주요 석유화학 연간 실적을 5~20% 상향조정한다"며 "호남석유의 2010년 연간실적 상향조정 폭이 가장 크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주요 석유화학 업체들의 현재 주가는 현재의 시황강세를 반영하고 있을 뿐"이라며 "기존의 보수적 자세를 유지한다"고 전했다. 1분기 중 시황강세와 함께 주가의 강세가 추가적으로 진행될 경우 점진적인 차익실현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