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오바마 미 대통령의 금융업계 규제 방침때문에 지난 주말에 이어 이틀 연속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25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7.43포인트(1.2%) 내린 10463.12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주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금융규제안을 발표해 뉴욕증시가 하락한 여파로 니케이 지수가 약세"라며 "니케이 지수가 1만500선이 붕괴된 것은 작년 12월25일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미 은행규제로 인해 수익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는 금융주가 약세다. 일본 3대은행인 미쓰비시UFJ(1.42%), 미쓰이스미토모FG(1.13% ), 미즈호FG(0.53%)가 동반 하락했다.

엔화 강세로 수출주 역시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 북미 시장이 전체 매출의 42%를 차지하는 혼다가 전 거래일 대비 1.39% 하락했다. 소니와 혼다도 각각 1.43%, 1.93% 떨어졌다.

반면 세계 최대 카메라 생산업체 캐논은 올해 일본 내에서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64% 상승할 것이란 전망에 0.27% 올랐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전 11시20분 현재 1.4% 하락한 20436.69를 기록 중이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15% 내린 3123.93을 나타내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56% 떨어진 7883.12를 기록하고 있으며, 한국 코스피지수는 1673.94로 0.59% 내림세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