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75달러 밑으로… 中 긴축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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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재고 증가와 중국의 성장 둔화 전망으로 사흘째 하락하며 배럴당 75달러 선 아래로 떨어졌다.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지난 22일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배럴당 1.54달러(2.0%) 내린 74.5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배럴당 74.33달러까지 떨어져 지난해 12월23일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WTI는 수요 둔화 우려로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지난주에만 4.7% 급락했다. 3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런던국제거래소(ICE)에서 1.75달러(2.3%) 하락한 배럴당 72.83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유가는 지난해 4분기 예상보다 높은 10.7% 성장률을 기록한 중국이 긴축으로 선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15일 기준)는 시장의 증가 예상과 달리 소폭 감소했으나 휘발유 재고가 예상치의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가를 끌어내렸다.
또한 대형 은행들의 자기매매 범위를 제한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은행 규제 계획이 발표되면서 은행과 펀드들의 에너지상품 투자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 것도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지난 22일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배럴당 1.54달러(2.0%) 내린 74.5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배럴당 74.33달러까지 떨어져 지난해 12월23일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WTI는 수요 둔화 우려로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지난주에만 4.7% 급락했다. 3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런던국제거래소(ICE)에서 1.75달러(2.3%) 하락한 배럴당 72.83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유가는 지난해 4분기 예상보다 높은 10.7% 성장률을 기록한 중국이 긴축으로 선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15일 기준)는 시장의 증가 예상과 달리 소폭 감소했으나 휘발유 재고가 예상치의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가를 끌어내렸다.
또한 대형 은행들의 자기매매 범위를 제한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은행 규제 계획이 발표되면서 은행과 펀드들의 에너지상품 투자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 것도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