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기업들이 한국예탁결제원과 해외증권대리인 서비스를 통해 발행한 해외증권 발행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들이 예탁결제원을 대리인으로 선임해 해외에서 발행한 주식 관련 사채 등 해외증권 발행액은 10억3천만달러로 지난 2008년보다 164% 급증했다. 해외증권대리인 서비스는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발행하는 주식관련 채권 등 해외 증권에 대해 해외 투자자가 권리행사를 신청할 때 예탁결제원이 발행회사를 대신해 주권 발행과 대금지급 업무를 처리해주는 것이다. 예탁결제원은 "금융위기로 위축됐던 기업들의 해외 차입 여건이 지난해 다소 호전되면서 대기업들이 해외 교환사채 발행을 크게 늘려 해외증권 발행액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