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전고점을 경신하는가 하면 해외에서 전해지는 악재에 바로 또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큰 모습입니다. 이에 따라 지수 하락을 견뎌낼 수 있는 경기방어주 가운데서도 성장모멘텀이 추가되고 있는 업종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장기판의 말 두 개가 한꺼번에 장을 부른다는 뜻의 양수겸장형 업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성장성과 함께 경기방어주로서의 성격을 동시에 띠고 있어 2분기 이후 경기모멘텀 둔화 우려감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 "IT나 통신, 전기가스 업종은 성장모멘텀이나 경기방어주의 성격을 동시에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일종의 양수겸장형 섹터로서 유망하다고 생각된다." 보통 통신이나 전기업종은 안정적이면서도 고정적인 주가흐름으로 채권형 주식이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원전이라는 성장성까지 추가하고 있다는 겁니다. KT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25% 이상 상승했고 SK텔레콤 역시 10% 가까이 뛰어올랐습니다. 여기에 이들 기업이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하면서 통신장비주들의 동반 상승세도 이어지는 모양새입니다. 원자력사업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한국전력은 2년만에 4만원대를 회복했고 우리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5만5천원까지 높여 잡았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기존 주도주인 IT주와 함께 통신, 전기업종이 순환하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 박진규기자 jkyu200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