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지난해 매출, 영업이익, 수주 등 전 부문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GS건설은 22일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9% 늘어난 55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7.5% 늘어난 7조3811억원으로 처음으로 7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시장에서 기존에 예상하고 있던 7조7000억원대 매출과 6000억원대 초반의 영업이익에는 다소 못 미쳤다는 평가다.

수주액은 연초 세웠던 목표액 10조2000억원보다 26% 많은 12조8615억원으로 나타났다. 31억달러 규모의 UAE(아랍에미리트) 루와이스 정유정제시설 공사를 비롯해 낙동강살리기 관련 공사, 국도건설공사 등 플랜트와 토목 부문이 수주를 이끌었다.

GS건설은 또 올해 사업목표를 수주 14조1200억원, 매출 7조5800억원, 영업이익 5950억원을 잡았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올해 신규수주가 주택과 발전, 환경 부문 등 각 사업부문의 고른 증가에 힘입어 늘어날 것이며, 수주잔고 또한 지난해 보다 12.5% 늘어난 48조6000억원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뒷받침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를 다소 보수적으로 설정한 것과 관련해서는 "매출 비중이컸던 대형 공사가 종료됐고, 초기 현장의 증가로 매출 증가세 둔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GS건설은 올해도 내실 경영 기조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경기 변동에 따라 부침이 심한 민간 개발형 사업의 비중은 줄이고, 대외 환경에 상대적으로 덜 영향을 받는 국내외 공공 인프라와 관련한 토목, 발전ㆍ환경 사업의 비중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내실을 다진 이후 전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2012년 수주 16조5000억원, 매출 10조2000억원의 실적을 거두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