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21일 지난해 기업결합 심사건수가 전년(550건)보다 25% 줄어든 413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공정위는 경제위기로 기업들의 신규 사업 진출과 기업 인수가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지난해 공정위에 접수된 기업결합 금액 총액은 150조3000여억원으로 전년도(142조8000여억원)에 비해 5%가량 늘었다. 이는 자산 규모가 큰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경영효율화를 위한 계열사 간 합병 등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금액 기준으로 상위 10대 기업결합을 살펴보면 ?uKT와 KTF의 합병 ?uLG텔레콤 LG데이콤 파워콤의 결합 ?u현대모비스와 현대오토넷의 결합 등 그룹 내 합병이 6건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