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중국발(發) 긴축 우려로 투자심리가 냉각되면서 하락하고 있다.

21일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72포인트(0.50%) 내린 541.28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중국의 긴축 우려와 이에 따른 미국증시 급락 소식에 전날보다 1.73포인트(0.32%) 내린 542.39로 출발했다.

중국 언론과 외신은 전날 류밍캉(劉明康) 은행감독위원회 주석이 대출 중단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인상한데 이어 일부 은행에 대해 대출 억제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본격적인 긴축 정책 전환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

개인은 8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억원과 2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오락·문화와 금속, 금융 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태웅과 소디프신소재, 성광벤드, 동국S&C는 상승 중인 반면 셀트리온과 SK브로드밴드, 메가스터디, 동서, 다음 등은 내리고 있다.

최근 폭등세를 보였던 원자력 관련주들은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랠리에 급제동이 걸리고 있다.

모건코리아가 10%대 내림세로 돌아섰고, 보성파워텍도 10거래일만에 하락 반전하고 있다. 비에이치아이, 티에스엠텍, 일진에너지 등도 약세를 기록 중이다.

KH바텍은 스마트폰 시장 확대의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강세다.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283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해 566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박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로 돌아서고 있어 단기 과열을 의심케 하고 있다"며 "중소형주에 대한 위험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