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20일 대한제강에 대해 실적 회복과 함께 주가도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8000원(19일 종가 1만41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조강운 애널리스트는 "대한제강의 실적이 지난해 4분기를 바닥으로, 다음달 철근가격 인상 이후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0.5%, 10.8% 성장한 8246억원과 776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의 경우 수요부족으로 건설사와의 철근가격 협상이 실패했으나 올해는 4대강 사업, 보금자리주택 건설 등 건설경기 회복에 힘입어 철스크랩 가격 상승의 제품가격 전가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올해 추정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5.3배, PBR(주가순자산비율) 0.9배임을 고려하면 대한제강이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일회성 비용으로 인해 시장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87억원과 99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9.6%, 43.4%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인 167억원을 크게 밑돈 이유는 3분기 과다정산된 철근가격의 소급적용으로 35억∼40억원의 1회성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