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0일 인포뱅크에 대해 모바일 결제시장 진출과 양방향 미디어 서비스의 본격 성장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윤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인포뱅크는 지난해 하반기 휴대폰에서 국내 모든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m&Bank)를 출시했다"며 "모바일 결제 서비스는 언제 어디서나 현금 및 인터넷 없이도 휴대폰만 있으면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최근 스마트 폰 확대에 따른 모바일 인터넷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은 인포뱅크의 모바일 결제시장 외형도 동반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인포뱅크의 핵심사업인 양방향 미디어 서비스가 미디어법 통과와 양방향 서비스 관련 특허소송이 마무리되어 감에 따라 본격적인 성장기에 접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올해는 2월 벤쿠버 동계 올림픽, 6월 남아공 월드컵, 11월 중국 아시안 게임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많다는 점에서 양방향 미디어 서비스의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원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동양증권은 인포뱅크의 2010년 예상 매출액은 550억원으로 전년보다 44.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1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순이익은 68억원.

이 애널리스트는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6.2배 수준으로 동양유니버스 기준 코스닥 시장 평균 PER 12.2배 대비 절대 저평가 되어 있다"며 "1월 현재 순현금만 100억원이 넘고 모바일 게임 업체인 컴투스 주식 80만주(전날 종가기준 시가 128억원)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 주가 수준은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