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두께·무게 40% 줄인 하이브리드 디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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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 탈착식 신제품 'NX10'
삼성디지털이미징은 19일 렌즈 탈착식 하이브리드 디지털카메라 'NX10'을 선보였다. DSLR(일안반사식) 카메라의 성능과 콤팩트 카메라의 편의성을 두루 갖춘 것이 이 제품의 특징이다.
NX10의 두께와 무게는 각각 3.9㎝와 353g이다. DSLR카메라의 필수 부품이었던 미러 박스를 전자식 이미지 센서로 교체,두께와 무게를 40% 이상 줄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올림푸스 펜 등 기존 하이브리드 제품과의 차이점은 이미지 센서의 크기다. DSLR카메라에 사용되는 APS-C 규격의 1460만화소 대형 이미지 센서를 채택,상대적으로 이미지 센서의 크기가 작은 경쟁 업체의 동급 제품에 비해 화질이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초당 3장(버스트 모드는 초당 30장)의 고속 촬영이 가능하며 고화질(HD) 동영상도 찍을 수 있다. 3인치 대형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스크린도 달았다. 밝은 햇빛 아래에서 화면이 희미해지는 액정표시장치(LCD)의 고질적인 문제를 AMOLED로 해결했다는 설명이다. 자동으로 센서에 낀 먼지를 제거하는 기능도 갖췄다.
삼성디지털이미징은 하이브리드 카메라를 글로벌 전략제품으로 육성한다는 계획 아래 오는 3월 북미와 서유럽에서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업계는 전 세계 하이브리드 카메라 시장이 올해 100만대에서 2015년 900만대로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상진 사장은 "렌즈,이미지 센서,이미지 처리 프로세서 등 주요 핵심 부품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며 "우선 올해는 국내 하이브리드 카메라 시장의 절반 이상을 장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신제품의 가격은 DSLR와 콤팩트 카메라의 중간 수준이다. 본체와 기본렌즈(18~55㎜) 세트가 89만9000원,본체와 단렌즈(30㎜) 세트 99만9000원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3일 서울 종로 영풍문고 내에 위치한 삼성 모바일숍에서 특별 한정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날 제품을 구매하면 3년간 무상으로 애프터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기본렌즈 세트 구매 고객에게는 단렌즈를 25만원(정가 34만8000원)에 제공한다. 정식 출시는 2월로 예정돼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3종인 렌즈의 종류를 연말까지 8종으로 늘리고 다양한 카메라 액세서리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