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증권업계에서 자리 이동이 활발하다. 이원기 전 KB자산운용 사장이 PCA투신운용 사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고 박천웅 전 우리투자증권 해외사업부대표(전무)는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선임될 예정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PCA애셋매니지먼트 아시아본부는 한국 법인인 PCA투신운용 대표이사에 이원기 전 KB자산운용 사장을 조만간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운용사는 지난 5월 황성호 전 사장이 우리투자증권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8개월째 대표이사 자리가 공석이었다.

이원기 사장 내정자는 뱅커스트러스트,동방페레그린,메릴린치에서 펀드매니저와 리서치센터장을 역임했으며 2005년 3월부터 KB자산운용 사장을 지냈다. PCA투신운용 관계자는 "아시아본부에서 대표 선임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공식 통보를 받은 것은 없지만 조만간 선임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천웅 전 우리투자증권 해외사업부대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확대하기 위해 신설하는 글로벌최고마케팅책임자로 내정된 상태다. 박 전 대표는 미국 노트르담대학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마친 후 메릴린치 자산운용 펀드매니저와 모건스탠리 리서치헤드를 역임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내는 이철성 현 마케팅부문 대표가 그대로 맡게 되며 박 전 대표는 해외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건표 전 대우증권 IB사업추진단장은 최근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투자증권 전무로 자리를 옮겼다. 이 전무는 자본시장사업부에서 IB(투자은행)업무를 맡고 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