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8일 숨고르기 이후 증시가 추가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도주 중심의 투자전략을 주문했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초 급격한 원화강세가 일단락되고 반도체주(株)가 뚜렷한 주도주로 부상하면서 코스피지수 1700선을 회복했다"면서 "이번주도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 상에서 지수의 추가적인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초에 나타났던 외국인들의 일시적인 차익실현이 다시 적극적인 매수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점도 증시의 상승동력 회복에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뚜렷한 주도주로 부상하고 있는 반도체주 강세가 지수의 추가적인 상승세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상승세는 반도체 가격의 계속되는 강세에 힘입어 1분기까지 실적호전세가 연장될 것이란 새로운 모멘텀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인텔의 '깜짝 실적'을 통해 정보기술(IT)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외국인투자가들에게 확산되면서 수급 또한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통신주에 이르기까지 핵심적인 전방산업의 개선조짐이 나타나면서 관련 부품업체들까지 파급효과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코스닥 관련주나 중소형주에 대한 주목도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그는 "시장 주변 환경과 수급구도 개선, 주도주의 부각을 바탕으로 추가상승 가능성을 염두에 두되 접근대상을 지나치게 확대할 필요는 없다"면서 주도주 중심의 압축적 대응전략을 거듭 주문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