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최악의 지진 참사로 고통받고 있는 아이티에 1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39)도 25만달러를 내놓기로 했고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활약하는 센터 새뮤얼 달렘버트(29.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등 아이티 출신 스타들이 지진 피해자 돕기에 나섰다.

버드 셀릭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15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는 미국에서 멀지 않은 아이티를 돕기로 했다"며 지원금 제공을 약속했다고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가 전했다.

메이저리그 명문 구단 뉴욕 양키스도 아이티에 50만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또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통산 타율 0.289, 285홈런을 기록한 강타자 미겔 테하다(36)는 응급구호차량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이티는 메이저리그의 주요 선수 공급국 중 하나인 도미니카공화국과 붙어 있다.

아이티 출신 메이저리거는 아직 없지만 마이너리그 싱글A 도미니카 여름리그 등에서 뛰는 아이티 출신 야구 선수는 13명 등록돼 있다.

아이티에서 태어난 농구 스타 달렘버트는 10만달러를 지원했다.

미국프로풋볼(NFL)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와이드 리시버 피에르 가콘(24)은 아이티에 남아있는 친척들의 안부를 확인한 뒤 트위터를 동원해 지원금 모금에 나섰다.

미국 축구대표팀 공격수로 아이티 출신인 조시 알티도르(21.프리미어리그 헐시티)는 아이티에서 미국으로 이민온 부모와 함께 참사 현장으로 들어가 고통받는 친지를 도울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