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4일 국내 증시가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 소식에 다소 과민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종목별 대응에 대한 시각은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의 기습적인 지준율 인상으로 전날 아시아증시가 대체로 약세를 보였고 국내증시 역시 민감한 반응을 나타냈다"면서 "하지만 이러한 반응은 다소 과민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금리인상 시기와 글로벌 금리정책 변경까지 거론하며 투자심리를 냉각시키는 것은 다소 앞서간 측면이 강하다는 주장이다.

이 연구원은 "이번 지준율 인상은 중국이 최근 대출증가와 관련해 부동산 등 자산가격 과열을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는 가격부담 해소와 실적 기대감으로 반등에 나설 수 있다"면서 "원자재 가격 조정도 국내증시에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코스피지수의 흔들림과는 달리 종목별 수익률 게임은 지속되는 양상"이라며 "상승 종목이 줄어든 모습이지만 모멘텀이 작용한 종목에 대한 시장 관심이 이를 방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