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아바타 효과'로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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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3D 테마주들은 급락
극장 운영업체인 CJ CGV가 미국 할리우드 3D(입체영상) 영화 '아바타' 효과로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반면 3D 관련주로 분류된 코스닥 테마주들은 과열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급락세로 돌변해 대조를 이뤘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CJ CGV는 4.42% 오른 2만3600원에 장을 마치며 1년 신고가를 새로 썼다. 올 들어선 이틀을 제외하고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회사의 강세는 '아바타'의 돌풍에 힘입었다는 분석이다. '아바타'가 역대 외화 흥행 기록을 경신하면서 총 363개 스크린 가운데 80개를 3D로 운영하는 CJ CGV의 관람객당 평균 티켓 가격이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황성진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영화 '2012''아바타' 등의 흥행 호조와 더불어 '전우치' 역시 인기를 모은 데다 3D 관객 증가로 인해 관람객당 평균 티켓 가격이 상승하는 효과가 반영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7000원에서 3만원으로 높였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선 3D 테마주들이 급락세를 탔다. 대표적인 3D주인 케이디씨가 8.71% 급락했고 잘만테크 네오엠텔 등도 8~10% 떨어졌다. 개인들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이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3D테마주의 단기 급등에 따른 거품 경계론도 제기되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이날 케이디씨의 시가총액이 5040억원으로 CJ CGV의 시총(4866억원)보다 많다는 것은 기업 가치만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현상"이라며 "지나친 기대감을 바탕으로 거품이 형성됐다는 공감대가 퍼질 경우엔 급락할 위험이 있는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CJ CGV는 4.42% 오른 2만3600원에 장을 마치며 1년 신고가를 새로 썼다. 올 들어선 이틀을 제외하고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회사의 강세는 '아바타'의 돌풍에 힘입었다는 분석이다. '아바타'가 역대 외화 흥행 기록을 경신하면서 총 363개 스크린 가운데 80개를 3D로 운영하는 CJ CGV의 관람객당 평균 티켓 가격이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황성진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영화 '2012''아바타' 등의 흥행 호조와 더불어 '전우치' 역시 인기를 모은 데다 3D 관객 증가로 인해 관람객당 평균 티켓 가격이 상승하는 효과가 반영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7000원에서 3만원으로 높였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선 3D 테마주들이 급락세를 탔다. 대표적인 3D주인 케이디씨가 8.71% 급락했고 잘만테크 네오엠텔 등도 8~10% 떨어졌다. 개인들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이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3D테마주의 단기 급등에 따른 거품 경계론도 제기되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이날 케이디씨의 시가총액이 5040억원으로 CJ CGV의 시총(4866억원)보다 많다는 것은 기업 가치만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현상"이라며 "지나친 기대감을 바탕으로 거품이 형성됐다는 공감대가 퍼질 경우엔 급락할 위험이 있는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