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에 中企전용 문화·콘텐츠 공단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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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파주시와 MOU
57만㎡ 규모로 2013년께 완공
수도권 공단 규제철폐 해법 주목
57만㎡ 규모로 2013년께 완공
수도권 공단 규제철폐 해법 주목
2013년께 경기도 파주시에 57만㎡ 규모의 중소기업 전용 문화 · 콘텐츠 공단이 들어선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13일 파주시(시장 류화선)와 문화 · 콘텐츠,첨단산업 중심의 중소기업 전용 산업단지(가칭 문화 · 콘텐츠 밸리)를 개발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12일 밝혔다.
향후 세부사업계획을 확정한 후 본계약을 체결하면 중기중앙회는 산업단지의 건설 및 분양 등을 맡고,파주시는 토지매입과 공단건설에 따른 각종 행정절차를 지원하게 된다.
파주에 들어설 '문화 · 콘텐츠 밸리'는 민간 주도로 조성되는 공단 중 국내 최대 규모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와 경제단체 간 협력으로 수도권의 공업용지 총량제 등 개발제한 규정을 정면 돌파한 사례란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산업단지 조성예정지인 적성면의 57만㎡ 부지는 파주시가 2006년 공업용지로 용도를 변경했지만,수도권 공업용지 총량제 때문에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였던 곳.파주시는 중기중앙회와 공동으로 이곳을 산업단지로 활용키로 하고,지난해 3월 경기도로부터 공업용지로 개발해도 된다는 승인을 받았다.
김기문 회장은 "그동안 문화 콘텐츠 게임 소프트업체 등 관련 기업 150개를 대상으로 사전 수요조사를 한 결과 사업타당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파주시와 MOU를 맺기로 했다"며 "파주의 문화 · 콘텐츠 밸리가 완공되면 현재 건립 중인 디지털미디어 중심의 상암동 글로벌지원센터,고양시 삼송 미디어 복합도시 등과 연계해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최첨단 업종인 LCD 관련 클러스터 등 대기업을 적극 유치했던 파주시도 중소기업 중심의 문화 · 콘텐츠 밸리를 조성함으로써 지역의 균형발전 및 신규 고용창출 등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우상완 파주시 균형발전과 팀장은 "수많은 협동조합과 기업들을 산하에 둔 중기중앙회와의 협력을 통해 고부가가치 문화 콘텐츠 기업을 파주시에 대거 유치할 수 있게 됐다"며 "무엇보다 미분양을 걱정할 필요없이 '계획적 개발'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중기중앙회는 MOU 체결 후 토지매입을 포함,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마스터 플랜'을 확정할 방침이다. 강남훈 대외협력본부장은 "앞으로 공식사업자 선정을 포함해 토지보상 및 공사착공 등 일정을 감안할 때 2013년께를 산업단지 완공 목표시기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중기중앙회는 현재 공시지가 및 실거래가 등을 감안해 적성면 토지의 매입비용을 3.3㎡(1평)당 20만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럴 경우 현재 소유권 이전 등이 금지된 예정부지의 총 보상비용은 340억원 수준이다. 중기중앙회 한 관계자는 "토지보상을 포함해 산업단지 조성에는 1500억원가량이 들 것"이라며 "입주업체들에는 실비용 수준의 3.3㎡당 60만~70만원의 저렴한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13일 파주시(시장 류화선)와 문화 · 콘텐츠,첨단산업 중심의 중소기업 전용 산업단지(가칭 문화 · 콘텐츠 밸리)를 개발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12일 밝혔다.
향후 세부사업계획을 확정한 후 본계약을 체결하면 중기중앙회는 산업단지의 건설 및 분양 등을 맡고,파주시는 토지매입과 공단건설에 따른 각종 행정절차를 지원하게 된다.
파주에 들어설 '문화 · 콘텐츠 밸리'는 민간 주도로 조성되는 공단 중 국내 최대 규모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와 경제단체 간 협력으로 수도권의 공업용지 총량제 등 개발제한 규정을 정면 돌파한 사례란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산업단지 조성예정지인 적성면의 57만㎡ 부지는 파주시가 2006년 공업용지로 용도를 변경했지만,수도권 공업용지 총량제 때문에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였던 곳.파주시는 중기중앙회와 공동으로 이곳을 산업단지로 활용키로 하고,지난해 3월 경기도로부터 공업용지로 개발해도 된다는 승인을 받았다.
김기문 회장은 "그동안 문화 콘텐츠 게임 소프트업체 등 관련 기업 150개를 대상으로 사전 수요조사를 한 결과 사업타당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파주시와 MOU를 맺기로 했다"며 "파주의 문화 · 콘텐츠 밸리가 완공되면 현재 건립 중인 디지털미디어 중심의 상암동 글로벌지원센터,고양시 삼송 미디어 복합도시 등과 연계해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최첨단 업종인 LCD 관련 클러스터 등 대기업을 적극 유치했던 파주시도 중소기업 중심의 문화 · 콘텐츠 밸리를 조성함으로써 지역의 균형발전 및 신규 고용창출 등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우상완 파주시 균형발전과 팀장은 "수많은 협동조합과 기업들을 산하에 둔 중기중앙회와의 협력을 통해 고부가가치 문화 콘텐츠 기업을 파주시에 대거 유치할 수 있게 됐다"며 "무엇보다 미분양을 걱정할 필요없이 '계획적 개발'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중기중앙회는 MOU 체결 후 토지매입을 포함,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마스터 플랜'을 확정할 방침이다. 강남훈 대외협력본부장은 "앞으로 공식사업자 선정을 포함해 토지보상 및 공사착공 등 일정을 감안할 때 2013년께를 산업단지 완공 목표시기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중기중앙회는 현재 공시지가 및 실거래가 등을 감안해 적성면 토지의 매입비용을 3.3㎡(1평)당 20만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럴 경우 현재 소유권 이전 등이 금지된 예정부지의 총 보상비용은 340억원 수준이다. 중기중앙회 한 관계자는 "토지보상을 포함해 산업단지 조성에는 1500억원가량이 들 것"이라며 "입주업체들에는 실비용 수준의 3.3㎡당 60만~70만원의 저렴한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