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주 전 리서치센터장이 펀드매니저로 변신한다.

이정철 우리자산운용 사장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김학주 전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을 주식운용2본부장 겸 리서치헤드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 전 센터장은 내달 1일부터 우리운용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비관론자로 알려진 김 전 센터장은 2006년 3월부터 작년 말까지 삼성증권 리서치센터를 이끌어왔다.

이 사장은 "자동차산업 국내 최고의 애널리스트였던 김학주 센터장이 그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자산운용의 운용능력을 한 단계 높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6월 말 1171억원 규모이던 '코세프 ETF(상장지수펀드)'가 지난 7일 6317억원으로 다섯 배 이상 불어났다"며 "미래에셋맵스,한국투신을 제치고 업계 2위로 도약했다"고 말했다. 우리운용은 지수흐름과 반대로 수익을 내는 '인버스ETF'와 원 · 달러 레버리지 단기채 해외 등 신종 ETF를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