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인도 정부가 초고속 성장으로의 복귀를 천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 “만모한 싱 인도 총리를 비롯한 인도 정부 당국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올 회계연도에 7%대 이상의 고속성장을 예상했다”고 보도했다.싱 총리는 뉴델리에서 열린 재외거주 인도인 포럼에서 “올 회계연도에 7%대 성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2∼3년안에 9∼10% 성장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프라납 무크레르지 인도 재무장관은 “7.75% 성장을 희망한다”고 보다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했다.

인도 경제는 2008년 3월말까지 4년 연속 연평균 9%대 이상 고성장을 구가해왔었다.지난 회계연도(2008년4월∼2009년3월)에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 등으로 성장률이 6.7%까지 떨어졌지만 지난해 7∼9월동안 다시 7.9%대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경기회복의 기대감을 높여왔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