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 행정부가 임원 급여수준이 높은 은행에 대해 예금보험료를 더 많이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은행들이 임원들에게 과도한 급여 및 보너스를 지급하는 행태에 제동을 걸기 위해서다.

AP통신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금융회사 파산에 대비,예금자 보호기금 마련 차원에서 은행 예금에 부과하는 예금보험료를 은행 경영진의 보상체계와 연계해 책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7일 보도했다. 임원들의 봉급과 보너스가 높은 은행의 경우 부실에 빠질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FDIC는 오는 12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이 방안을 확정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1992년 이후 최악인 140개 은행이 파산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