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투자증권은 6일 디스플레이업종에 대해 LCD(액정표시장치)패널 가격의 반등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정수 연구원은 "1월 상반기 LCD패널 가격동향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모니터 패널 가격은 지난해 12월 하반기 대비 상승했고, 노트(note)와 TV 패널 가격은 모두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2009년 4분기부터 하락을 시작했던 LCD 사이클의 반등 시점이 기존에 예상했던 올 1분기말이나 2분기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예상보다 강한 TV 수요로 모니터 수급이 타이트(tight)해졌고, IT수요 자체도 윈도7 출시와 PC 교체시기 도래 등으로 증가해 모니터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는 판단이다.

그는 "올 초 세트업체들의 신제품 출시 수요와 벤쿠버 동계올림픽, 중국 춘철 등의 이벤트를 대비한 TV 업체의 홍보로 TV 패널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TV 가격은 상반기에도 보합세를 유지하거나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이같은 흐름은 2010년 디스플레이 업황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