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 가격인하 경쟁…'뉴 랜서' 최고 600만원 내려
닛산 혼다 등 일본차 수입업체들이 차값을 수백만원 낮추는 등 새해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원 · 엔 환율이 하락하면서 가격인하 여지가 생겼기 때문이다.

미쓰비시를 수입 판매하는 MMSK는 중형 세단인 뉴 랜서 가격을 종전보다 360만~600만원 낮췄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차값은 2750만(스페셜)~2990만원(다이내믹)으로 떨어졌다. 크롬몰딩 LCD 계기판 등 편의장치를 추가하고도 가격을 낮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일본차 가격인하 경쟁…'뉴 랜서' 최고 600만원 내려
닛산 코리아는 종전보다 300만원 낮춘 '뉴 알티마'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알티마는 1993년 출시 후 전 세계에서 310만대 이상 팔린 차로,도요타 캠리 및 혼다 어코드와 경쟁하고 있다.

닛산은 알티마의 전조등과 범퍼 디자인을 바꿨으며 인텔리전트 키와 보스 프리미엄 오디오 등을 기본 사양으로 적용했다. 그렉 필립스 한국닛산 사장은 "올해 가격을 낮춘 알티마를 2500여 대 팔아 전체적으로 4000대 이상 판매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혼다 코리아는 시빅 하이브리드를 현금으로 구입하는 사람에게 유류비 지원 명목으로 200만원을 주기로 했다. 소비자가 유류비 혜택 대신 무이자 장기 할부를 선택해도 된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