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폰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구글이 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자체 제작한 스마트폰인 ‘넥서스원’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애플 아이폰의 대항마로 구글이 야심차게 내놓은 넥서스원은 구글의 자체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를 탑재했으며 가격은 530달러(약 60만원) 선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구글은 인터넷검색 분야 라이벌인 마이크로소프트(MS)를 겨냥,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올리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전시회인 ‘CES 2010’ 개막을 앞두고 넥서스원을 깜짝 공개한다.이달 말 애플이 내놓을 예정인 태블릿PC(소형 터치스크린 넷북)를 견제하기 위한 포석도 깔려 있다.

넥서스원은 인터넷검색 최강자인 구글의 소프트웨어(SW) 개발 능력을 극대화한 고객 기반의 무료 OS인 안드로이드를 탑재,애플을 누른다는 전략이다.애플의 앱스토어(애플리케이션 장터)보다 수수료 등이 저렴한 구글의 안드로이드마켓은 넥서스원의 인기를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일부 전문가들은 “넥서스원의 등장으로 아이폰의 독주가 막을 내리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