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전문기업 비에이치(대표 김재창)는 5일 중국현지법인 해양BHE가 한국산업은행 상해지점과 중국 증시 상장을 위한 주관사 선정 등의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는 체결일로부터 3년간 유효하며 만기시 협상을 통해 재계약이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비에이치는 이번 MOU를 계기로 해양BHE가 홍콩을 포함해 차스닥, 상하이증시 등 중국 주식시장 상장을 위해 산업은행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고 실질적인 상장작업에 착수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비에이치에 따르면 2008년 준공된 중국 공장은 가동 1년만인 지난해 5월부터 흑자로 돌아서 비에이치의 외형 성장에 한몫을 하고 있다. 중국공장은 내년에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현지 공장들에 본격적인 직납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재창 비에이치 대표는 "풀가동 중인 중국공장은 흑자기조를 완전히 굳힌데다가 추가 증설도 진행하고 있다"며 "성장가도에 있는 중국 공장으로 중국 현지법인의 증시 입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중국공장은 중국시장을 목표로 현지 독자 영업망을 확대해갈 것"이라며 "이에 따라 중국현지법인 증시 상장도 앞당겨져 비에이치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은 더욱 호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