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이틀째 긴급수송대책

관측 사상 최악의 폭설이 내린 4일에 이어 5일 오전에도 서울 곳곳에서 눈발이 날리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낮은 눈구름이 서울을 지나가면서 곳곳에 산발적으로 눈발이 날리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내리는 눈은 통상 0.1㎝ 이상이 쌓여야 하는 적설량으로 기록될 정도는 아니라고 기상청은 말했다.

영하 10도의 강추위에 전날 내린 눈이 얼어붙은 데다 그 위에 다시 눈이 내리면서 현재 서울시내 곳곳에서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도로가 얼어붙어 사고의 위험이 있는 만큼 시민들이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게 안전하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상당수 시민이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것으로 보고 4일에 이어 이날도 지하철 집중배차 시간 연장과 시내버스 감축운행 조치 해제를 골자로 하는 긴급 대중교통 수송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hapyr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