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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업계 CEO "장기불황 대비 기술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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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종 다변화 등 통해 위기극복
    오랜수주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조선업계 CEO(최고경영자)들이 "올해까지 이어질 장기 불황에 대비하고 선종 다변화,기술 혁신 등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자"고 입을 모았다. 세계적인 조선 · 해운 시황 악화가 장기화되면서 새해도 힘든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예상해서다.

    오병욱 현대중공업 사장은 4일 "주력업종인 조선업은 과거 세계 경제 성장률을 훨씬 초과한 투기자본의 과잉 발주와 이에 따른 투자 과다로 향후 위기상황이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계 금융위기로 비롯된 경기 침체가 점차 회복국면에 접어들고 있지만,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기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올해 수주 177억 달러,매출 21조5500억원,시설 및 기술개발 투자 7188억원을 목표로 삼았다"며 "목표 달성을 위해 화합하고 협력하는 분위기를 확산시키자"고 말했다.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은 "세계 경제가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하지만 아직도 불안 요인이 많다"며 "선박 공급 과잉과 해운사의 경영난 때문에 올해도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의 불황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회사의 미래가 달려 있다"며 "당장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든 분야에서 5년,10년 후를 내다보는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미래를 대비하자"고 당부했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 역시 장기불황에 대비하기 위해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한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양과 선박이 융합된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매출 12조4000억원,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목표로 정했다"며 "작년보다 배 이상 늘어난 100억달러 이상을 수주,위기를 정면 돌파하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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