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푸조자동차가 올해 한국 시장에 총 3종의 차종을 출시하며 지난해보다 약 100% 늘어난 판매 목표를 세웠다.

푸조의 국내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는 올 한 해 동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3008', '5008'과 문짝 2개짜리 4인승 쿠페 'RCZ' 등 전략차종 3종을 출시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으로 지난해의 약 2배인 2500대를 판매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송승철 한불모터스 대표이사는 "올해 출시하는 3개 차종은 푸조의 미래를 대표하는 전략 모델"이라며 "이를 필두로 2010년에는 지난해보다 약 100%가량 성장한 2500대를 판매목표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는 3월 가장 먼저 출시될 '3008'은 세단과 SUV의 장점을 결합했다는 게 푸조의 설명이다. 유럽에서는 선주문 대수가 4만여대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2010 오토유로파상, 오토르뷔상 등의 수상 실적을 기록했으며 향후 푸조 판매 신장을 견인할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6월에는 7인승 크로스오버 SUV '5008'이 출시된다. 동급 최대 크기와 넓은 실내 공간, 다양한 편의장비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운전 중 차 앞유리창에 주행속도 등이 표시되는 헤드업디스플레이(HUD)와 차간 거리 경고 시스템 등의 첨단장치를 적용했다.

아울러 2개의 커튼 에어백을 포함, 총 8개에 달하는 에어백과 차량자세제어장치(ESP), 비탈길 보조기능이 내장된 자동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빙판길에서의 접지력을 높이는 스노우 모션 등 다양한 안전장치를 탑재해 '가족을 위한 패밀리카'의 특성을 살렸다고 푸조 측은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지난 2007년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컨셉트카 형태로 공개돼 화제를 모았던 쿠페 'RCZ'가 나올 예정이다. 역동적인 외관과 낮은 차체 등 디자인 면에서 한껏 개성을 살렸다. 푸조는 이 차를 가리켜 "화려한 성능과 친환경성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