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올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철저한 시장조사는 물론 품질,기술,원가,판매 등 각 경영 요소의 경영역량 확보에 초점을 맞춰 나가기로 했다.
초고압변압기 등을 생산하는 중공업 부문의 경우 올해에는 북 아프리카,중남미 등 신흥 시장의 판로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지난해부터 본격화된 풍력발전사업도 강화해 ‘해상용 5MW 풍력발전기 개발’에 한층 주력할 방침이다.타이어코드 부문 역시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가는 한편 친환경 제품인 라이오셀 타이어코드와 고기능성 PEN 타이어코드 등 차별화된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섬유의 반도체’로 불리는 스판덱스(신축성 탄성섬유 소재) 사업의 경우 ‘크레오라 에코’와 같은 친환경 제품 등 고부가가치의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프리미엄 제품 시장이 활성화된 유럽 시장 공략에 더 치중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회사의 미래를 이끌어갈 만한 신성장 동력 사업도 본격화한다.일례로 효성의 아라미드 브랜드인 ‘알켁스’는 강철보다 5배나 강도가 높아 현존하는 섬유 중에서 가장 강한 소재로 평가 받고 있다.섭씨 500도에도 연소되지 않는 뛰어난 내열성과 화학 약품에 대해 강한 내약품성을 지니고 있다.
전자재료 사업비중도 높여나갈 계획이다.효성은 TV,모니터,노트북,휴대전화 등에 쓰이는 액정표시장치(LCD)의 부품(편광판)을 보호하는 부품소재인 ‘TAC 필름’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올해 초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 체제로 돌입키로 함에 따라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