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골퍼 3인방 "2010년 활약 기대해달라"
공영준은 최근 끝난 태국 시니어PGA선수권대회(총상금 20만달러)에서 합계 8언더파 208타로 우승컵을 안았다. 시니어대회 우승은 처음이고,이 대회에서 한국선수가 우승을 차지하기는 2007년 김정남(53)이후 두 번째다.
1995년 KPGA투어 영남오픈에서 우승한 그는 올시즌 신한동해오픈에서 3위에 오르는 등 후배들 못지않은 샷 감각을 보여줬다.
공영준은 "올해 시니어투어 자격을 얻어 국내 시니어대회에 출전했으나 우승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다"며 "국내 최고령 우승(최상호 · 50세4개월) 기록을 경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최광수는 국산 볼메이커 볼빅과 후원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최광수는 프로데뷔 후 21년간 통산 15승을 거뒀고 네 차례나 KPGA 상금왕에 올랐다.
최광수는 "국산 브랜드인 코오롱 엘로드 로고를 달고 활동하면서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볼빅과 계약하니 친정에 돌아온 기분"이라며 "그동안 경험을 토대로 신제품 개발에 참여하는 등 국산 골프용품의 위상을 높이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조니워커블루라벨오픈 우승으로 재기한 강욱순은 최근 위스키업체 디아지오코리아가 '성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한다'는 컨셉트로 선보인 '킵워킹펀드' 심사위원을 맡았다. 이 펀드는 디아지오에서 조성한 5억원의 기금을 UCC(사용자제작콘텐츠)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5명에게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강욱순은 또 동료 프로를 위한 성금 기탁,'강욱순 골프교실' 운영 등을 통해 다른 선수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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