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스아이티인포테크(DSIT)가 기륭전자의 전 대표이사 송재조씨의 보유주식 498만4436주를 전량 매입, 기륭전자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기륭전자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DSIT는 이번 주식 취득으로 총 보유주식수가 850만1407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유통물량의 16.4%에 이른다. 또한 특수관계인인 최동열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포함할 경우 지분은 27%가 된다고 전했다.

기륭전자 관계자는 "이번 최대주주 변경은 경영권의 안정을 꾀하고, 최대주주로서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에너지 및 자원 등 신규사업을 확고히 하기 위해 토대를 마련한 것"이라며 "올해 부진했던 사업과 경영환경에서 벗어나 2010년에는 반드시 경영 정상화를 실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에스아이티인포테크는 중국의 셋톱박스를 비롯해 케이블 모뎀 등을 제조 및 판매하고 있는 회사다. 아울러 에너지 및 자원개발 등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