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제조기업의 성장 회복 추세가 전체 제조업과 비교할 경우 상대적으로 미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소기업연구원은 29일 발표한 '2010 KOSBI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내년도 중소 제조업 생산은 신흥공업국을 중심으로 해외 수요가 늘어나고 내수 부문도 개선되면서 6% 안팎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내년도 전체 제조업 예상 생산 증가율 10%보다 낮은 수치다. 올해 중소 제조업 예상 성장률은 -6.5%로 추산된다.

중기연구원은 내년 중소기업 경영환경은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수출 여건이 올해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금리 인상과 고용의 더딘 회복 등이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중기연구원은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보다 약간 높은 4% 후반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예상치는 중국을 비롯한 개발도상국의 수요 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와 소비 · 투자 등 내수 부문의 개선에 의한 것으로，중기연구원은 상반기에 높은 성장률을 보이다 하반기 들어 점차 하락하는 '상고하저' 패턴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