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경제 대전망] 8% 성장 무난…위안화 절상·인플레 '복병'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비록 중국정부가 2010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8.0%로 잡았지만 이것은 일종의 허수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양보할 수 없는 수준의 목표치라는 게 맞다는 지적이다. 스위스 크레디 리요네는 9.6%를 제시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지난 11월27일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경기부양책을 후퇴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가전 제품과 승용차를 구입하거나 혹은 옛날 것을 새것으로 바꿀 때 정부가 일정 금액을 지원하는 소비진작 정책을 계속 실시할 계획이다.
다만 2009년만큼 돈을 풀 수 없다는 점이 변수다. 2009년 유동성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자산버블이 생기고,과잉생산이 이뤄지고 있다는 게 정책 당국자들의 고민이다. 이미 몇몇 조치들이 취해졌다. 부동산에 대해선 세금 우대 정책이 철회되고 있고,시멘트 철강 등 일부 과잉생산업종은 신규투자가 금지됐다. 물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인플레에 대한 우려도 높아졌다.
수출 쪽도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보호무역이 기승을 부리면서 무역마찰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위안화 절상압력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도 경기부양이라는 큰 틀속에서 탄력적인 경제운용 방침을 그때 그때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일단 대규모 투자가 시작되는 데다 소비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미국 시장이 회복된다면 중국의 두자릿수 성장률 달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원자바오 총리는 지난 11월27일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경기부양책을 후퇴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가전 제품과 승용차를 구입하거나 혹은 옛날 것을 새것으로 바꿀 때 정부가 일정 금액을 지원하는 소비진작 정책을 계속 실시할 계획이다.
다만 2009년만큼 돈을 풀 수 없다는 점이 변수다. 2009년 유동성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자산버블이 생기고,과잉생산이 이뤄지고 있다는 게 정책 당국자들의 고민이다. 이미 몇몇 조치들이 취해졌다. 부동산에 대해선 세금 우대 정책이 철회되고 있고,시멘트 철강 등 일부 과잉생산업종은 신규투자가 금지됐다. 물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인플레에 대한 우려도 높아졌다.
수출 쪽도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보호무역이 기승을 부리면서 무역마찰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위안화 절상압력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도 경기부양이라는 큰 틀속에서 탄력적인 경제운용 방침을 그때 그때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일단 대규모 투자가 시작되는 데다 소비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미국 시장이 회복된다면 중국의 두자릿수 성장률 달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