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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신발섬유패션전시회(BISS 2009)' 현장.이날 행사에 참가한 국내외 신발 · 섬유업체들은 최신 기술로 기능성을 대폭 강화한 신발 · 섬유 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관람객과 바이어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신소재나 바이오기술,IT기술 등을 접목한 '똑똑한' 첨단 기능성 신발의 경연장이 된 행사장에서 유독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제품이 있었다. ㈜보스코프레이션(대표 황영순)이 독자기술로 출시한 신개념 기능성 워킹화 '테네비스(Tenevis)'다. 테네비스(www.tenevis.com)는 라틴어 'Tene(부드러움)'와 'Vis(힘)'의 조합어로 '부드럽게 걸으면서 균형 있는 신체를 만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밸런스 칩(Balance Chip)과 밸런스 본(Balance Bone)을 통해 밸런스 워킹을 구현한 테네비스의 메커니즘과 제품구조는 국내 및 해외에서 특허를 받았으며 미국 FDA에도 등록돼 있다. 신발에 대한 성능평가는 세계적 권위의 캐나다 캘거리대학 HPL연구소에서 시행했다. 충격흡수,관절각도 및 근육사용량,산소 소모량이 일반 신발에 비해 우수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았다. 밸런스 칩은 쿠션감을 극대화해 무릎과 관절을 보호하고 밸런스 본은 내부 삽입된 판스프링을 이용해 전방 추진력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근육의 효율적인 사용으로 균형 있는 신체를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스코프레이션 황영순 대표는 "관절염 및 발의 피로감을 예방할 수 있는 디자인과 척추 기립근을 강화시켜 자세를 교정하는 의료 효과까지 갖췄다"고 설명했다.

㈜보스코프레이션은 테너비스 외에도 최근 또 다른 독자브랜드인 '엘라 (Elasof)'을 선보였다. 고령친화산업지원센터와 한국신발피혁연구소를 비롯해 3개 대학(건국대 · 홍익대 · 인제대)과의 산 · 학 · 연 협력으로 공동 개발한 엘라 은 고령인의 발에 적합하게 설계됐으며,신발의 무게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경량 아웃솔과 자재를 접목했다. 이로 인해 통기성과 착화감,충격흡수성이 일반 제품에 비해 월등히 뛰어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고도의 제품 개발 및 생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해 온 ㈜보스코프레이션은 국내외 생산기지와 기업부설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매출 1100억원 규모의 건실한 기업이다. 또 OEM생산으로 성장한 ㈜보스코프레이션은 독자 브랜드인 테네비스와 엘라 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황영순 대표는 "마케팅 경험이 없지만,차별화된 성능과 양질의 품질을 제공한다면 고객이 인정하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