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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 서랍속에서 희망이 피어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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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대 유망주 정해윤·권경엽 개인전
    국내 중견 · 원로 작가와 외국 작가들의 독무대였던 가나아트갤러리 평창동 전시장에서 이례적으로 30대 여성 작가 정해윤씨(37)와 권경엽씨(33)의 작품전이 열리고 있다.

    이들은 가나아트가 운영하는 경기도 장흥아틀리에의 입주 작가. 국내보다 홍콩 등 해외 경매에서 먼저 이름을 알린 유망주다. 두 사람 모두 소시민들의 상처받은 영혼과 희망,화합의 메시지를 건져올려 이 시대의 풍경화를 독특하게 그려내고 있다.

    한국화를 전공한 정씨는 서랍 그림을 통해 개인과 집단의 조화를 이야기한다. 화면 밖으로 곧 떨어질 듯 열려 있는 서랍들은 각각 다른 이미지를 담고 있지만 퍼즐 조각처럼 전체적인 조화를 이룬다. 열리거나 닫힌 채 빼곡히 한 화면 속에 들어찬 서랍들 위로 새들이 자유롭게 배치된 '아파트먼트'는 제목 그대로 빽빽이 들어선 성냥갑 아파트를 연상시킨다.

    '집으로 가는 길' 속의 서랍 하나하나에 그려진 길들도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는 전체 지도를 완성한다. 극도의 욕망과 이기심으로 '버블'이 형성된 우리 사회에 '조화로운 희망'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롭다. 지난해 영국 런던에서 첫 개인전을 연 정씨는 서랍 그림 외에 스테인리스 그릇 그림 등 회화 15점을 걸었다.

    권씨는 기억과 인체,망각을 주제로 상처받은 인간의 영혼을 묘사한 그림과 조각 작품 14점을 내놓았다. 붕대를 감은 인물상의 눈(眼)에 많은 의미를 부여한 작품들이다. 안대로 가린 한 쪽 눈은 상실감,눈물이 흘러내리는 충혈된 남자의 눈은 아픔을 뜻한다. 하지만 붕대를 감은 얼굴에서 떨어지는 눈물은 흐르지 않는 크리스털로 바뀌어 새로운 희망을 암시한다. 이옥경 가나아트 대표는 "특정 현실이나 시대를 대변하는 30대 작가들의 미학적 스펙트럼을 통해 인간 본연의 모습을 고찰할 수 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27일까지.(02)720-1020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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