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수입 자동차 1만대당 소비자 불만 건수가 국산 차의 2.8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1월~올해 9월 접수된 자동차 관련 상담 중 국산차량(1276건)과 수입차량(205건)을 국내 시장점유율을 감안해 비교한 결과,자동차 판매량 1만대당 접수건수가 국산이 7.0건인데 비해 수입은 19.6건으로 2.8배에 달했다고 17일 밝혔다.

품질 관련 불만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소음·진동(국산 311건,수입 40건)이 가장 많았고 △도장·흠집(국산 235건,수입 34건) △시동꺼짐(국산 179건,수입 27건) 등의 순이었다.국산차의 시장점유율 1%당 소비자 불만은 GM대우(23.0건)가 가장 높았고 쌍용자동차(22.4건)가 뒤를 이었다.수입차 시장점유율 1%당 소비자 불만은 푸조(5.6건),폴크스바겐(3.3건),포드(3.2건),볼보(2.7건) 순이었다.혼다는 소비자 불만이 0.8건으로 가장 적었다.

소비자원이 배기량 2000cc급 차량 가운데 주요 소모품의 교환비용을 비교한 결과 엔진오일의 교환비용은 현대자동차 YF쏘나타가 2만9700원으로 가장 낮았고,브레이크 디스크패드와 자동변속기 오일 교환비용은 GM대우 토스카가 각각 5만5220원과 7만95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르노삼성 뉴SM5의 변속기 오일 교체비용은 15만3900원으로 다른 차량보다 높았다.

수입차 중에선 혼다 시빅이 엔진오일(9만1800원),브레이크 디스크패드(11만1760원),변속기 오일(17만8640원) 등으로 소모품 교체비용이 가장 낮았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