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김장원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이 하나카드의 지분 49%를 4000억원에 인수하면서 2대주주가 됐다"며 "통신서비스와 카드업체는 가입자가 가장 중요한 기반이므로, SK텔레콤과 하나카드가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SK텔레콤은 카드사업이라는 신규 사업에 진출하는 것과 동시에 이미 확보한 가입자를 바탕으로 모바일 결제와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또 "카드업계에서 후발주자에 해당하는 하나카드에게 SK텔레콤이 가진 2400만명의 가입자는 역시 큰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아직까지 양사의 구체적인 영업전략이 세워지지 않았지만, 모바일과 금융의 결합은 가입자에게 또 다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너지 효과가 충분히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