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산업전망] IT산업 '쾌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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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5%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 잇달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IT산업이 한국경제성장을 이끌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정연 기자입니다.
2010년 IT산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세계 경기회복과 맞물린 업황 호조로 반도체는 사상 최대 호황, 디스플레이는 업황 대폭 개선이라는 전망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준 LIG투자증권 팀장
"2010년 반도체산업은 상당히 좋은 한 해가 될 것이다. PC시장 증가율이 10%대 후반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OS 효과도 예상된다"
중국 등에서의 중고PC수요 증가와 기업들의 PC교체, 윈도우7 효과, 스마트폰 시장 확대와 기업들의 IT투자 재개가 반도체 시장 규모를 사상 최대치까지 늘려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수요에 비해 공급량은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경쟁업체가 시장에서 사라지거나 일부는 회생이 불가능한 상태까지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이에 비해 국내 업체들은 시장 위축 상황에서도 공격적인 투자로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공정능력에 있어서도 경쟁업체보다 1.5세대 앞서있습니다.
따라서 올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내 사상 최대 점유율을 기록한 한국의 반도체기업들은 내년 승자독식의 수혜를 더욱 뚜렷하게 누릴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디스플레이산업 역시 경기회복으로 인한 수요 증대가 예상되지만 생산능력은 제한적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
"선진국에서는 LED TV,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LCD TV 대중화가 업황 개선을 앞당길 것. 노트북 수요와 휴대폰에서의 AMOLED 채용이 확대되면서 디스플레이 시장 수요는 면적 기준으로 17%이상 증가"
대만업체들의 수익성 개선과 신규라인 가동이 공급과잉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합니다.
그러나 해외업체들의 인수합병 후 구조조정이나 국내 기업들의 주도권 확보 등을 고려할때 국내 디스플레이산업 전망은 밝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IT 경기 호조와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 강화에 따른 시장 점유율 확대가 2010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늘면서 국내 업체들의 실적 전망치도 올라가고 있습니다.
특히 불황기 슬라이스 확보에 성공한데다 IT시장 파이 확대 본격화로 국내업체들의 수혜는 배가될 것이는 분석이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2010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연결기준 사상 최대치인 17조원을 넘어설 것이며, 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는 2조원대의 영업이익 달성도 가능하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WOW-TV NEWS 한정연입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